MZ세대의 주 69시간에 대한 생각

주 69시간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부가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MZ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이 제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로시간 개편안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주 52시간 근무제를 유지하면서도 주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주 평균' 개념을 도입해서 4주 단위로 근로시간을 산정하는 것입니다. 즉, 한 주에 69시간을 일하더라도 다른 주에는 적게 일해서 평균적으로 52시간을 유지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현실적인 제도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 69시간을 일한다는 것은 너무나 과중한 근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 5일로 계산한다면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새벽 1시 퇴근을 반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건강과 가족, 취미와 여가 등의 인생의 여러 가치들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요?

정부는 이 제도가 장기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연장근무를 하게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업무량이 많거나 기한이 급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연장근무를 한 후에 다른 주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아마도 그렇지 못할 것 같습니다.

MZ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이 제도는 우리의 인생권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돈만 벌어서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과 관심사를 발전시키고 싶은 세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제도는 우리에게 그런 기회를 빼앗아 갑니다.

그래서 저는 정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하기를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님께서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고 지적하셨습니다 .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근로 시간과 조건이 필요합니다